안녕 ET. 혹시 이번 주말에 시간 되니? 내 친구가 너의 팬인데 그날 생일이거든. 놀래켜 주고 싶어서. 개인 출장 비용 알려줘. ㅡ12세
안녕. 나는 너가 너무 좋아서 매일 널 따라하고 다녀. 내 친구들이 나를 변태로 보긴 하지만. ㅡ9세
그리고 20세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을 대신해 엄마가 보낸 편지도 있다.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이 ET를 보고 웃고 박수치고 소리지르며 기뻐했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울었어요. 자폐 장애자는 자신 때문에건 타인 때문에건 절대 울지 않는다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손가락을 내밀어 타인의 손가락과 맞닿고 있네요. 아들이 타인과 교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들은 마치 자신이 온 별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요. 마치 이티처럼.
'자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0) | 2019.04.13 |
---|---|
이하나, 오 사랑: 내 옆에 잠든 K를 바라보며 (0) | 2018.11.17 |
안녕 나의 친구야 널 버리지는 마 (1) | 2018.08.03 |
선생님 (0) | 2018.05.29 |
들어왔거든 들어온 문은 잊어라 (0) | 2018.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