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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s

2020. 1. 31. 23:38 from 자개

-반말 쓰는 사이, 얼마나 귀한가

 

-누구나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내가 즐겁다 하더라도 그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정말 행복한 시기에도 모든 것들이 다 좋을 수는 없거든요. 다만 내가 지금 튼튼하니까 누가 좀 툭툭 때려도 그냥 신경 안 쓰고 지나갔던 거지, 그 당시에 아팠으면 그런 사소한 말 한마디, 누가 툭 치는 것에도 굉장히 아팠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욕구라는 게 꼭 무서움만 느끼는 건 아니에요. 어떤 경우에는, 아까 여성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강한 것에 대한 동경이 있따 보면 거기서 더 나아가서 여성 인권이나 약자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나의 욕구나 보상적 욕구를 다른 방향으로 풀 수 있는 거예요. 어쩌면 그게 내가 살아가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거고요.

 

 

-어렸을 때부터 파리에 사셨나요?

아니요. 저는 지방에 사는 행운을 누렸어요. 욕망하는 대상이 멀리 있을수록, 호기심이 만족되어지지 않을수록 인간은 더욱 열정으로 가득차죠. 왜냐면 실행하는 것보다 끊임없이 상상하는 쪽이 더 쉬우니까요. 제가 페르 라셰즈에 자주 올 수 있었다면 한 바퀴 돌고 지루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멀리 있다는 건 신화적이죠.

 

 

-when you get mad in relationship, it comes from a sort of insecurity. when you sure that the other person loves you no matter what, and also sure that you're worthy of love, you don't get mad as much when there's disagreement. 예전에는 화를 내고 싸움을 걸어서 상대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그 사람이 나를 위로하기를 바랐어요. 그것이 상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처럼 여겨졌거든요.

-홈신홈 https://youtu.be/Xx5Ot-EeBd0

 

-해 질 녘, 외로운 병사가 부는 트럼펫의 저음. 프레드 지네만 감독의 <지상에서 영원으로>(1953)에서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젖은 눈으로 트럼펫을 분다. 슬픔이 슬픔을 위로하는 장면이다. 이런 영화를 계속 보기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야 한다. 인간을 살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이란 경탄이 아니라 눈물겨운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01940.html#csidx226de553dc0a41cb3d3f4607df49673

 

 

-1%의 사람 때문에 나머지 99%의 사람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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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울 :